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줄 영화들
해마다 찾아오는 어린이날, 뭘 해야 할지 고민이시죠? 놀이공원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가끔은 아이와 함께 좋은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올해는 극장에서 볼 만한 작품부터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OTT 작품까지 선택지가 정말 많더라고요.
요즘 애들은 무슨 영화를 좋아할까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제가 직접 본 작품들 중에서 괜찮은 것들을 골라봤어요. 2025년 막 나온 애니메이션부터 다시 봐도 감동적인 인기작,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영화까지! 아, 그리고 특별히 4월 30일에 개봉하는 '마인크래프트' 실사 영화도 미리 소개해 드릴게요.
2025년 신작 애니메이션, 뭐가 있을까?
올해는 진짜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축복 같은 해예요. 어린이날이라고 극장들도 가족 관객을 잡으려고 온갖 신작들을 내놓고 있고, 넷플릭스나 디즈니+, 티빙 같은 OTT들도 시즌에 맞춰서 좋은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거든요.
'인사이드 아웃 2': 전작에서 어린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들이 얼마나 재밌었는지 기억나시죠? 이번에는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의 더 복잡해진 감정세계를 그린대요. '불안'이나 '수치심', '질투' 같은 새로운 감정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기존의 기쁨, 슬픔, 분노랑 어떻게 부딪힐지 너무 궁금해요. 저희 큰애가 요즘 사춘기라 더 공감될 것 같아요...
'용의 학교(Dragon Academy)':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완전 새로운 판타지 작품이에요. 마법이랑 드래곤이 있는 세계에서 아이들이 자기만의 드래곤 파트너와 함께 훈련하는 이야기인데, 그래픽도 예쁘고 스토리도 탄탄해요. 우리 애들이 특히 좋아했던 건, 주인공이 처음에는 실패하고 좌절하다가 친구들이랑 힘을 합쳐 성장해가는 모습이었어요. 애들한테 좋은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서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어요.

'마인크래프트(Minecraft)' 실사 영화: 4월 30일에 개봉해요! 저희도 오픈런 하려고 아이들과 준비중인 기대작입니다. 게임 좋아하는 애들은 다 아는 그 마인크래프트가 실제 영화로 만들어진다니 얼마나 신기한지! 픽셀로 된 세계가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는데, 예고편 보니까 생각보다 정말 잘 만들었더라고요. 평화로운 마을에 '엔더 드래곤'이 나타나서 위협하고, 아이들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래요.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은 친숙한 요소들 보면서 신나할 거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세계를 함께 경험하면서 대화거리도 생길 것 같아요.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니라 교육적인 요소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도 담겨있대요.
다시 봐도 좋은 인기 애니메이션들
매년 어린이날이면 저희 집은 항상 검증된 '명작 애니메이션'을 꺼내보곤 해요. 그냥 시간 때우기용이 아니라, 애들 정서 발달이나 사회성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작품들이 많거든요. 부모인 저도 재미있고, 애들도 좋아하니 일석이조죠.
'모아나': 우리 딸이 세 번이나 본 작품인데, 자기 길을 찾아 모험하는 용감한 소녀 이야기가 자존감과 도전정신을 길러주는 것 같아요. 남태평양 배경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도 너무 좋고요.


'코코 ': 처음엔 '죽은 자의 날'이라는 소재 때문에 애들한테 좀 무서울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가족의 의미와 기억의 소중함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었어요. 저희 가족은 다 같이 울었다니까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 제가 어릴 때 게임으로 하던 추억도 있고, 애들도 캐릭터를 알고 있어서 세대 공감이 되는 영화예요. 게임 속 세계가 영화로 구현된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디즈니+에서 볼 수 있는 '겨울왕국 시리즈', '업(UP)', '토이 스토리'도 여전히 우리 집 최애 목록이에요. 겨울왕국은 자매애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업은 나이 차이 많은 할아버지와 소년의 우정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교감을 보여주죠. 이런 영화들은 한 번 봤다고 끝이 아니라, 커가면서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재미있는 건, 같은 영화라도 애들이 자랄수록 받아들이는 게 달라진다는 거예요. 처음엔 그냥 웃기고 재밌게만 봤던 장면들이 나중에는 "아, 이게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보면서 "이 장면 기억나? 네가 예전에는 이랬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해?" 이런 대화를 나누면 의외로 아이의 성장을 느낄 수 있어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영화
애니메이션 말고도 실사 가족영화도 어린이날에 딱이죠. 실제 배우들이 연기하는 영화는 더 현실적인 감정과 관계를 보여주니까, 아이들의 공감 능력도 키워주고 좋은 메시지도 많이 담겨 있어요.
'우리 가족의 비밀': 요즘 인기 있는 이 영화는 매일 다투고 대화도 안 하던 가족이 시골로 여행 가서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솔직히 우리 가족 얘기 같아서 더 와닿더라고요. 영화 보고 나서 저희 애들이랑 "우리도 저렇게 말하지 않고 참고만 있었던 적 있지?"라고 얘기했는데, 의외로 깊은 대화가 오갔어요.
'원더(Wonder)': 해외 영화 중에선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어요. 얼굴에 선천적 기형을 가진 소년이 세상 속으로 나아가면서 겪는 일들과 그를 둘러싼 가족, 친구들의 이야기인데, 다양성과 배려, 용기에 대해 정말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저희 막내가 이 영화 보고 학교에서 따돌림 받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서 너무 뿌듯했던 기억이 있네요.


'패딩턴(Paddington)': 귀여운 곰이 런던에서 새 가족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해서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아요.
이런 가족영화의 좋은 점은 영화를 본 후에도 대화 소재가 많다는 거예요. "저 장면에서 주인공이 왜 그랬을까?", "네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같은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사고력과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올해 어린이날은 영화와 함께하세요!
올해 어린이날은 다양한 영화로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재미도 있고, 집에서 담요 덮고 간식 먹으며 보는 편안함도 있잖아요.
최신 애니메이션으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따뜻한 감동을 느끼고, 가족영화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특히 4월 30일에 개봉하는 '마인크래프트' 영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예고편만 봐도 벌써 흥분해서 기다리고 있네요. 올해 어린이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감동으로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끔은 이런 작은 추억들이 나중에 가장 소중한 기억이 되더라고요.